놀뫼금고 33년만에 첫 선거 김인규 이사장 압도적 득표 당선 영예 안아, 근거 없는 폭로전도 이어져
놀뫼새마을금고가 33년 만에 첫 이사장 선거를 치렀다.
3일 오후 2시 건양대 콘서트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2명의 이사장 후보가 선거를 치룬 결과 김인규 현 이사장이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투표 없이 이번 정기총회를 치루는 것으로 준비해 온 놀뫼금고 측은 총회를 임박해 이사장 후보로 박경열 후보가 등록하자 다소 난감한 입장 속에 선거 체제로 전환해 3일 오후 6시까지 조합원투표를 진행했다.
총 2만여 명이 넘는 조합원 중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어림잡아 3천여 명 정도, 총회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으며 발길을 돌린 조합원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기호 1번 박경열 후보> 기호 1번으로 먼저 정견 발표에 나선 박 후보는 “지난 33년간 놀뫼금고는 독자적인 운영으로 많은 문제점이 산적해 이를 해결하기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경열 후보는 “현 이사장이 불법대출은 물론 개인 돈으로 사채를 했다”는 폭탄 발언과 함께 불법 사실을 요목 조목 짚어가며 고발까지 운운해 투표장 분위기를 다소 긴장케 했다.
하지만 발전적인 정견 발표를 기대했던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근거 없는 폭로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선의 영예를 안은 기호 2번 김인규 현 이사장> 이어 기호 2번으로 발표에 나선 김인규 현 이사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자본금 수백여만 원으로 현재 수천 억 자산의 대규모 금고로 키워온 과정은 조합원 모두가 봐와서 알고 있을 것”이라며 “금고 운영을 잘 마무리 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운영상 불법은 절대 없었다”고 말했다.
정견 발표에 이어 조합원들은 오후 6시까지 마련된 투표장에서 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총2359표 중 무효24표를 제외한 기호 1번 박경열 후보가 457표를, 기호 2번 김인규 후보가 1878표를 획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놀뫼새마을금고는 1979년 7월 26일 32명의 발기회원이 300만원의 자산으로 설립, 동년 8월 10일 창립한 뒤 이듬해 1월 자산 1억을 돌파하였고 2007년 5100억 원에 이어 현재 자산.공제 9천억 원을 넘어서 전국 1,500여개 새마을금고 중에 명실상부한 공제 1등 금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