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후보 간 치열한 물밑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오는 9일 치러질 예정이다.
후반기 의장에 출마하는 후보는 선진통일당 박영자 부의장이 부의장 연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새누리당 이상구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형도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현재 의석 구성은 새누리당이 4석, 민주통합당 5석, 선진통일당 3석으로 의석수만으로 볼 때는 김형도 의원이 유리해 보이지만 결국 선진통일당 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후반기 의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박영자 부의장이 의장 선거 출마를 포기한 이유가 두 후보 중 누구를 위한 출마 포기인지가 결과의 관건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의하면 지난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명분으로 선진통일당 이인제 의원에 대해 무언의 지지를 보낸 가운데 후반기 의장 선거와 앞으로의 시의회 원구성에 대한 입장을 어느 정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전반기 의장을 민주당에서 차지한 만큼 후반기 의장까지 민주당 의원이 차지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지배적인 만큼 박영자 부의장의 출마 포기와 후반기 의장 자리의 명분은 아무래도 이상구 의원 쪽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박 부의장이 명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속에 김형도 의원의 입장으로는 선진통일당 의원 또는 친분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 중 2명의 지지만 얻어내면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5석의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의 변함없는 지지가 유지된다면 2석의 지지만 확보하면 7대5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만약 동표일 경우는 다선 우선으로 이상구 의원이 당선되기 때문에 무조건 2석을 확보해야하는 선택에 여지가 없는 입장에 놓였다.
반면 이상구 의원도 동표만 나와도 당선될 수 있기에 현재 새누리당 4석의 지지가 변함없을시 2석만의 지지만 얻어내면 당선될 수 있어 1석이 많은 김형도 의원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얻은 상황이다.
결국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는 선진통일당 의원들이 칼자루를 쥔 가운데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에 대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각 당 의원들은 물론 관심 있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