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금품수수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비례대표 승계문제까지 불거져 아수라장속에 결국 무산됐다.
시의회는 9일 10시 제144회 임시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치루기 위해 회의장을 정돈 하던 중 갑자기 울면서 회의장으로 입장한 민주통합당 윤 모 비례대표 의원의 돌발 행동으로 문제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임시회가 시작되자 민주통합당 김진호 의원은 예정에 없던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했고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김진호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장선거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오늘 실시될 예정인 의장 선거와 관련해 금금수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상태로는 절대로 회의를 진행할 수 없기에 정회를 요구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격분한 새누리당 박승용 의원은 “근거 없는 의혹만으로 의회 본연의 임무마저 져버릴 수는 없다며 문제가 있다면 사법기관의 조사를 통해 밝히면 될 것을 선거 당일 이를 빌미로 회의를 정회 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항의 발언 했다.
하지만 결국 의원들의 동의 속에 회의는 정회되고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박승용 의원은 근거없는 의혹만으로 의회 본연의 임무를 져버릴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와 함께 민주통합당 당직자 일부는 회의에 앞서 윤 모 의원에게 비례대표 승계를 권 모 씨에게 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어겼고 또 의정 활동에도 당론에 어긋난 행동을 하고 있다며 항의해 결국 윤 모 의원은 분통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윤 모 의원은 임시회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지만 이 또한 정회로 결국 무산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의장선거가 난장판 속에 무산되자 시민들은 의원 본연의 위치를 망각하고 당과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기 위한 어처구니없는 행동 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의원들은 살벌한 분위기속에 비공개 회의를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으며 상호간 조율시 10일 오전 10시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