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모 고등학교에서 학급 반장이 같은 반 친구 3명을 지속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논산경찰서는 같은 반 친구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논산 모 공업고등학교 1학년 유 모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유 군은 모범을 보여야할 학급 반장 임에도 지난 20일경 같은 반 친구 B군을 쇠 파이프로 때리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학생 3명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쇠 파이프로 맞은 B군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은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괴롭혀 왔으며 피해 학생들이 보복이 두려워 주변에 알리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지난주부터 가해 학생 유 군을 일단 등교 정시키고 28일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소집해 유 군에 대한 등교 정지를 통보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당초 피해 학생들로부터 몇 번의 건의가 접수돼 면담이 이뤄졌지만 가해 학생이 조심하겠다는 확답이후 지속적으로 급우들을 괴롭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 조사 이후 학교 측에서 징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특별 관리나 학생들의 민원 접수 후 사후 대책방안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전반적인 학생 관리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길현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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